한일전 선발 시절로 부활…"목표는 국가대표다"

2021-06-11 07:47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후회하지 않을 모습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2017시즌 12승 6패 평균자책점 3.68.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한 첫 해, 만 23세 이하 한국 야구 대표팀에 발탁된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 일본과 결승전 선발 투수로 낙점될 정도의 기량을 갖추고 있었다. 3이닝 4탈삼진 1실점으로 긴 이닝을 책임지진 못했지만 당시 대표팀 내 에이스로 평가받을 만큼 뛰어난 시즌을 치렀다는 것만큼은 분명했다. 하지만 그 뒤 찾아 온 팔꿈치 통증 여파로 이듬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재기를 다짐했다.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던 2017년 이후로 2년 동안에는 부상 여파가 박세웅을 따라다녔지만, 완벽하게 회복한 2020년에는 선발 투수로서 풀타임 시즌을 치르며 28경기 8승 10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제때 시즌을 시작할 수 없었기에 기량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도 있었지만 박세웅은 오히려 여러 시도를 통해 오르내렸던 자신의 기량을 점검하며 강점인 직구와 포크볼을 더 날카롭게 다듬고 적절하게 구사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올 시즌에는 더욱 완성된 기량을 보이고 있다. 박세웅은 시즌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는데, 지난달 22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했지만 5회까지는 퍼펙트 투구를 해 보이며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어 4일 수원 KT전에서는 9이닝 7탈삼진 무실점 완봉을 거뒀고, 10일 사직 두산전에서는 7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였던 2017년 8월 이후 1,402일 만의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완벽히 재기했음을 알렸다.

특히 10일 경기에서는 전력분석차 사직야구장을 찾은 정대현 대표팀 불펜코치 앞에서 호투해 보이며 대표팀 승선 가능성을 키웠다. 이날 9회 초 마무리 투수 김원중의 블론 세이브로 선발승은 무산됐지만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의 호투만큼은 충분히 강렬했다는 평가다. 경기가 끝나고 박세웅은 "비록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결국 팀이 이겨서 기쁘다. 최근 제구가 잘 되고 로케이션이 낮은 코스에 계속 형성되며 안정감을 더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세웅은 이날 또 한층 노련해진 볼배합을 선보이며 잠시 동안 제구 난조를 겪은 1회 초에도 위기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고 7회까지 김재환에게 허용한 홈런 1개를 제외하면 두산 타자들을 꽁꽁 묶으며 맹활약했다. 박세웅은 "직구, 커브, 슬라이더를 다양하게 배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예전에는 구종을 선택할 때 볼 카운트를 기준으로 많이 생각했는데, 지금은 타자의 반응을 보며 구종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목표 중 하나는 올림픽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거다. 발탁해 주시면 후회하지 않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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